본문 바로가기
감사 일기

꽃으로 쓰는 감사 #5 | 감사

by 제이포레스트 2019. 10. 20.

오늘의 감사꽃은 감사, 우아의 꽃말을 가진 Dahlia예요.

 

 다알리아속은 덩이줄기와 초본의 특징을 지니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멕시코가 원산이다. 1963년에는 멕시코의 국화로 선언되었다 꽃이 공처럼 우아하고 아름답다. 꽃색은 빨강, 노랑, 분홍 등 밝은 색이 대부분이다. 꽃 모양은 홑꽃형, 아네모네형, 폼폰형 등 7-8가지가 있어 매우 다양하다. 알뿌리 식물들은 역시 꽃이 참 화려하다.

꽃꽂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꽃이 크고 화려하며 색깔도 다양하여 여러가지 화훼장식 제작용으로 쓰인다. 꽃이 화려해 가정이나 아파트 정원 또는 식물원이나 축제장 같은 곳에서 화단용으로도 흔히 활용된다.

국화과의 알뿌리식물로 뿌리가 고구마를 닮았다. 원산지인 중미의 고원지역에 20종이 자생하며 원예적으로 개량된 품종은 무수히 많다. 

 

-출처 : nihhs.go.kr -

2019년 10월 19일 감사일기

감사일기 쓰는데 꽃말이 감사인 꽃이라니 이런 멋진 조합이..

첫째 감사는 나의 이웃 Lilly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와서 두 아이들을 키우며 고생하는 낯선 이방인..자기와 같이 엄마노릇하는 나를 늘 측은하게 여기는

이웃이 있어요. 이름도 예쁜 Lilly.. 두 아이가 다 대학생이 되어 자기만의 시간이 저보다는 많은 중국분이세요

제가 3살 어린딸과 10살 아들을 키워가며 낯선땅에서 적응하느라 고군분투 할 적마다..

"나도 그랬어..곧 니 시간이 올꺼야..힘내..잘 하고 있어"라고 응원해주는 고마운 이웃 Lilly

 

제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Lilly와 마음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이기도해요

영어를 잘 못하니 매번 겉이야기만 하다가 대화가 끝나거든요.

물론 마음이 느껴져서 서로의 마음을 다 알고는 있지만..말로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 Lilly에게 전달되도록..

 

일주일에 한번은 저녁을 해서 가져다 주시는데..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을 해오셨어요.

"오늘 저녁하지말고 좀 쉬어..내가 해 갈께"이렇게 메세지를 보내세요.

덕분에 저는 두 아이들과 주말을 보내느라 지친 어깨를 쇼파에 기대고 쉴 수 있어요

그러고 보니 Lilly는 Dahlia처럼 우아하네요ㅇ

아침이면 어김없이 요가를 하고 조깅을 하면서 내면의 건강함을 가꿔요 

또 중국어 말레이어 영어 3개국어도 하는 그런 분이시네요

저처럼 낯선 이방인도 돌아볼 수 있는 내면이 아름다운 분이시구요

 

10살이나 많은 언니지만..문화가 다른 외국분이지만..저에게는 참 감사한 분이시요

Lilly가 해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새삼 나의 친애하는 이웃을 생각하며 감사일기를 써봅니다.

 

두번째 감사는 슬픈일을 저에게 털어놓은 아는 동생 덕분에 감사합니다.

함께 영어공부를 하는 예쁜 동생이 있는데..며칠 소식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오늘 연락이 왔네요..요 며칠 자신에게 벌어진 여러가지 일들로 힘들었다구요

그렇지만 기다려주면 다시 복귀하겠다고 그리고 기도제목을 조심스럽게 알려주었어요

참 감사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더 친밀해지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은 어쩌면 기쁜일보다 슬픈일을 함께 할 때 이지 않을까요?

어떤 이가 내게 슬픈 일을 털어 놓을 때..아 이 사람이 나를 믿는 구나..더 잘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힘든 일 털어놓지마라 공격당한다. 자기의 약점만 될 뿐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럼에도 저는요..여전히 슬픈일을 나누는 일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서 가장 멋진 일이고

그 때 부터 진짜 관계가 자란다고 믿는 답니다. 

 

감사일기를 쓰기위해 찾아보니 제가 알던  Dahlia종류 말고도 참 많은 종류의  Dahlia가 있네요

감사한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편지와 함께 내밀면 참 좋을 것 같은 자태의 꽃이예요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말레이시아는 꽃이 귀해요) 꽃을 사게 되면 오렌지색과 핑크색  Dahlia 사서

슬픔까지도 나눌 수 있는 고마운 이들에게 선물해봐야겠어요